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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골대 강타 장인의 위엄…신기록까지 단 2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공격수 다윈 누녜스가 이색적인 신기록을 쓸 수 있을까. 올 시즌 리그에서만 무려 9번의 골대를 강타한 그가, 12년 만의 신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1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009~10시즌 이후 EPL 역대 단일 시즌 골대 강타 부문 톱10을 공개했다.1위를 차지한 건 2011~12시즌 아스널에서 활약한 로빈 판 페르시였다. 판 페르시는 당시 리그 38경기 30골 13도움으로 득점왕을 차지했는데, 무려 10번이나 골대를 맞혔다. EPL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판 페르시는 해당 부문 통산 1위(44회)이기도 하다.2위에 이름을 올린 것이 바로 누녜스다. 지난 2022~23시즌 리버풀에 합류한 그는 올 시즌까지 리그 53경기 18골 10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한 경기에서만 무려 4차례 골대를 맞히는 진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일 첼시와의 22라운드에서 오른발·왼발 슈팅, 그리고 헤더로 골대를 맞혔다. 심지어 페널티킥(PK)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도 골대를 강타했다. 이는 EPL 역사상 최다 기록이었다. 첼시전 기록과 함께 누녜스는 이번 시즌에만 무려 9번이나 골대를 맞혔다.누녜스는 2020~21시즌 해리 케인·2016~17시즌 케빈 더 브라위너·2013~14시즌 루이스 수아레스(이상 9회)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골대 강타 부문과 별개로, 누녜스는 올 시즌 공식전 37경기 13골 11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한편 EPL 골대 강타 부문 통산 톱10에는 손흥민의 이름도 찾을 수 있다. EPL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손흥민은 리그에서만 24회 골대를 맞혔다. 지난 2015~16시즌부터 9시즌째 EPL 무대를 누비고 있는 만큼, 누적이 많이 쌓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의 위로는 수아레스·스티븐 제라드(이상 26회) 라힘 스털링(28회) 더 브라위너·웨인 루니(이상 29회) 세르히오 아구에로(34회)가 이름을 올렸다.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이 2025년까지인 만큼, 불운이 섞인다면 순위가 더 오를 수도 있다.김우중 기자 2024.02.2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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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10개·빅 찬스 미스 3회…EPL ‘난사왕’ 홀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수 엘링 홀란이 무려 한 경기에서만 3번의 빅 찬스 미스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단 1경기 만에, EPL 빅 찬스 미스 부문 1위에 올랐다.홀란은 1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3~24시즌 EPL 25라운드에 선발 출전, 풀타임 활약했다. 경기를 주도한 건 단연 맨시티였지만, 선제골은 첼시의 몫이었다. ‘친정팀’을 향한 스털링의 발끝이 빛났다. 첼시는 전반 42분 역습 상황에서 니콜라 잭슨의 패스를 받은 라힘 스털링이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는 지난해 11월 열린 12라운드 맞대결에서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바 있다.불의의 일격을 맞은 맨시티는 라인을 더욱 올려 첼시를 두들겼다. 마침 첼시는 후반 20여 분이 다가오자 공격진 스털링·콜 파머·잭슨을 차례로 교체하며 수비에 치중했다.맨시티는 공격수 홀란에게 기대를 걸었지만, 그는 이날 해결사가 되지 못했다. 이미 전반 결정적인 헤더를 놓친 그는 후반 6분 역습 상황에서 포든의 크로스를 절묘한 자세로 슈팅까지 연결해 봤으나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후반 20분 왼발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답답한 활로를 뚫어준 건 미드필더 로드리였다. 후반 38분 카일 워커의 슈팅이 수비를 맞고 나온 공을, 로드리가 재차 밀어 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맨시티는 내친김에 역전까지 노렸지만,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홀란은 후반 45분 코너킥 공격에서 회심의 헤더를 시도했으나, 제대로 맞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경기 뒤 주목받은 건 홀란의 기록이었다. 스포츠 통계를 다루는 스탯뮤즈는 이날 홀란의 활약에 대해 “그는 맨시티 합류 후 처음으로 10개 슈팅을 시도하면서 0골에 그쳤다”라고 짚었다. 10개 슈팅 중 유효슈팅은 2개였고, 빅 찬스 미스는 무려 3회에 달했다. 리그 득점 1위(16골)의 홀란 입장에선 다소 굴욕적인 결과다. 빅 찬스 미스 부문에서도 다시 1위를 차지했다. EPL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홀란은 빅 찬스 미스 21회를 기록, 2위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16회)에 크게 앞선 1위다. 그는 첼시전에만 3번의 찬스를 놓쳐 다윈 누녜스와 함께 이 부문 1위에 올랐다.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홀란을 감쌌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뒤 “나는 11년 동안 11골밖에 넣지 못했다. 그에게 조언을 해줄 만한 사람은 아니다. 홀란은 다음에 득점을 할 것”이라고 격려했다.한편 맨시티는 이날 무승부로 공식전 연승 기록이 ‘11’에서 멈췄다. 3위(승점 53)를 유지한 맨시티는 여전히 2위 아스널(승점 55)을 추격하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2.1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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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첼시전 90분 풀타임…9호 골은 무산, 울버햄프턴은 2-1 신승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황희찬(27)이 리그 9호 골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날도 풀타임 활약한 그는 90분 내내 저돌적인 압박을 내세워 상대를 위협했다. 하지만 전반전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고, 현지 매체 역시 아쉬움을 드러냈다. 팀은 치열한 접전 끝에 신승을 거뒀다.울버햄프턴은 25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3~24시즌 EPL 18라운드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울버햄프턴은 후반 6분 만에 마리오 르미나의 선제골, 추가시간 중 맷 도허티의 추가 득점까지 앞세워 달아났다. 첼시가 리그 데뷔전을 치른 크리스토퍼 은쿤쿠의 만회 골로 추격했지만, 결국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울버햄프턴은 이날 승리로 리그 6승(4무 8패)째를 기록, 리그 11위(승점 22)에 올랐다. 10위(승점 22) 첼시와 리그 전적이 같으나, 득실 차로 순위가 갈렸다. 홈 7경기 연속 무패행진(4승 3무)을 달리기도 했다. 반면 첼시는 다시 한번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고개를 숙였다. 공격진의 저조한 골 결정력에 다시 한번 발목을 잡힌 모양새다. 이날 게리 오닐 감독이 이끄는 울버햄프턴은 3-4-3 전형을 꺼냈다. 전방에 파블로 사라비아·마테우스 쿠냐·황희찬이 나섰다. 넬송 세메두와 라얀 아이트-누리가 윙을 맡고, 중원은 주앙 고메스와 르미나가 배치됐다. 백3는 막시밀리안 킬먼·크레이그 도슨·토티 고메스, 골키퍼 장갑은 조세 사가 꼈다.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4-2-3-1로 맞섰다. 최전방에 아르만도 브로야가 배치되고, 니콜라 잭슨·콜 파머·라힘 스털링이 뒤를 받쳤다. 3선은 코너 갤러거·레슬리 우고추쿠였다. 백4는 리바이 콜윌·티아고 실바·악셀 디사시·말로 귀스토, 골문은 조르제 페트로비치가 책임졌다.전반전은 말 그대로 어수선한 공격이 연이어 오갔다.포문을 연 건 울버햄프턴이었다. 전반 4분 역습 상황에서 세메두가 단숨에 최전방까지 공을 몰고 왔다. 하지만 패스를 건네받은 고메스가 다소 애매한 패스를 시도해 공격이 무산됐다.곧바로 응수한 첼시는 스털링이 박스 안 브로야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건넸다. 브로야는 한 차례 접어 수비를 제쳤으나, 마지막 르미나의 태클을 피하지 못했다.이번에는 쿠냐의 스루패스가 박스 안 황희찬에게 향했다. 황희찬은 디사시와의 몸싸움에서 이겼으나, 주심은 황희찬의 파울을 선언했다.전반 8분에는 스털링의 스루패스가 나왔는데, 잭슨이 견제에 막혀 슈팅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어진 귀스토의 크로스는 브로야가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했다.첼시 공격진의 아쉬운 공격은 또 나왔다. 전반 21분 스털링이 박스 안까지 침투한 잭슨에게 완벽한 로빙 패스를 건넸다. 하지만 잭슨은 터치에 실패해 슈팅조차 시도하지 못했다. 공을 살려낸 잭슨이 중앙으로 연결했지만, 갤러거의 슈팅은 수비에 막혔다.전반 27분 스털링이 다시 공격 기회를 잡았지만, 르미나가 옐로카드와 맞바꿔 차단했다. 스털링의 직접 프리킥은 골문 위로 향했다. 이번에는 울버햄프턴이 연계 플레이로 응수했다. 전반 29분 르미나·누리의 패스 플레이 이후 황희찬의 침투가 이어졌다. 황희찬은 재차 누리에게 건넸으나, 마지막 패스가 차단됐다.누리는 직후 직접 공을 중앙까지 몰고 왔으나, 갤러거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키커로 나선 건 사라비아였는데, 공은 수비벽에 맞았다.이번에 다시 기회를 잡은 건 첼시였다.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사의 패스를 고메스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순식간에 스털링·파머·잭슨이 나란히 공격 기회를 잡았다. 앞에는 사뿐이었다. 스털링은 슈팅을 택했는데, 이를 사가 몸을 던져 막았다. 갤러거의 중거리 슈팅도 골키퍼 정면이었다.39분에는 르미나의 패스를 받은 세메두의 크로스가 이어졌으나, 디사시가 걷어냈다. 흘러나온 공을 르미나가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공이 절묘하게 황희찬에게 향했다. 황희찬은 침착하게 공을 중앙으로 연결했지만, 실바에 차단돼 고개를 숙였다. 완벽한 온사이드 상황이었으나, 공격을 마무리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이었다.이보다 큰 아쉬운 장면은 또 나왔다. 44분 사라비아의 롱패스가 단숨에 첼시 진영으로 향했다. 기회를 잡은 건 황희찬. 그는 완벽한 일대일 찬스를 잡았으나, 슈팅은 골대 위로 향했다. 황희찬 역시 허리를 부여잡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첼시는 전반 추가시간 사의 패스 실수를 차단한 파머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이 역시 골대 위로 향했다.어수선한 전반전은 결국 0-0으로 끝났다. 서로 1차례씩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기대 득점(xG)에서 울버햄프턴은 0.47, 첼시는 무려 0.99에 달했다.후반 시작과 함께 기회를 잡은 건 울버햄프턴이었다. 실바가 안일한 패스를 시도하다, 황희찬에게 차단당했다. 황희찬은 넘어지며 고메스에게 공을 건넸다. 고메스는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맞고 굴절돼 빗나갔다. 우고추쿠의 손에 맞았으나, 페널티킥(PK)이 선언되진 않았다.직후 이어진 코너킥 공격, 흘러나온 공을 고메스가 크로스로 연결했다. 토티 고메스가 머리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이었다. 하지만 두 번째 공격은 성공이었다. 후반 6분 사라비아의 코너킥을, 르미나가 가볍게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혼전 상황이었으나, 우고추쿠가 제대로 마크하지 못했다.첼시의 수비는 또 흔들렸다. 후반 8분 쿠냐가 디사시의 실수를 틈타 공을 낚아채 박스 안으로 향했다. 기회를 잡은 건 황희찬이었다. 이때 콜윌이 황희찬의 몸을 잡아채는 경합 끝에 슈팅 찬스를 막았다. 황희찬은 VAR을 보라는 동작을 취했으나, PK로 이어지진 않았다. 첼시는 2분 뒤 오랜만에 기회를 잡았다. 세메두와 킬먼이 제대로 공을 처리하지 못했고, 잭슨이 공을 끊어내 박스 안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세메두에게 차단당해 슈팅으로 이어가지 못했다.이후 포체티노 감독은 우고추쿠, 브로야를 빼고 은쿤쿠와 미하일로 무드리크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은쿤쿠는 EPL 데뷔전이었다.한편 후반 16분에는 다소 어수선한 상황이 나왔다. 박스 안 침투를 시도한 스털링이 토티 고메스에게 걸려 넘어졌는데, 주심은 직전 스털링의 파울이 먼저였다고 판단했다. 2분 뒤에도 토티 고메스가 빛났다. 혼전 상황에서 은쿤쿠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공이 골라인을 넘기 전에 토티 고메스가 침착하게 걷어냈다. 첼시 공격진의 미스는 이어졌다. 이번에는 은쿤쿠·파머의 패스가 스털링에게 향했다. 스털링은 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으나, 도슨이 몸을 던져 막았다. 도슨은 수비 직후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이후 공격 기회를 잡은 건 울버햄프턴이었다. 후반 30분 귀스토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누리가 감각적인 패스를 쿠냐에게 전했다. 하지만 쿠냐의 슈팅은 옆그물로 향했다. 바로 1분 뒤엔 토마스 도일이 기회를 잡았는데, 그의 크로스는 골키퍼 품으로 향했다. 중거리 슈팅마저 골키퍼가 펀칭으로 막았다.첼시는 후반 38분 노니 마두에케의 슈팅, 은쿤쿠의 헤더로 응수했지만 여전히 골문을 열지 못했다. 추가시간 마두에케의 슈팅마저 골문을 벗어났다. 결국 추가 득점에 성공한 건 울버햄프턴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황희찬의 패스를 받은 우고 고메스가 중앙으로 연결했다. 이를 브누아 바디아실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기회를 잡은 맷 도허티는 가볍게 밀어 넣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첼시는 4분 뒤 스털링의 크로스를 은쿤쿠가 헤더로 연결해 만회 골을 터뜨렸다. 크로스가 굴절돼 수비가 제대로 반응하지 못했다. 은쿤쿠의 EPL 데뷔 골.첼시는 다시 스털링의 공격을 앞세웠지만, 크로스와 드리블 돌파에 실패했다. 경기 막바지 기회를 잡은 건 황희찬이었는데, 실바와 디사시의 끈질긴 경합 끝에 결국 넘어졌다. 하지만 승리는 울버햄프턴의 몫이었다. 이날 경기 수훈 선수로 꼽힌 건 르미나였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그에게 이날 가장 높은 평점인 8을 줬다. 르미나는 90분 풀타임 동안 볼 경합 성공 7회·인터셉트 4회·태클 6회 등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뽐냈다.한편 팀 내 가장 낮은 평점을 받은 건 황희찬이었다. 그는 매체로부터 6.3점을 받았다. 황희찬은 이날 중앙과 오른쪽을 맡아 활약했다. 드리블 성공 2회·패스 성공 6회·키 패스 1회·피파울 1회를 기록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1차례 놓쳤고, 18번의 경합 중 4번밖에 승리하지 못한 것이 저조한 평점으로 이어진 모양새다.영국 매체 90Min 역시 황희찬에게 평점 6이라는 평범한 점수를 줬다. 매체는 “큰 기회를 놓쳤다. 열심히 뛰었지만,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라고 짚었다. 실제로 이날 황희찬의 터치 수는 단 27회에 불과했다. 지역 매체인 몰리뉴 뉴스도 6점을 줬는데, “전반전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후반전에는 첼시 수비진을 잘 압박해 또 다른 실수를 유도했다”라고 평했다.한편 황희찬은 이날 경기 포함해 다시 한번 첼시를 상대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그는 2021~22시즌 EPL 입성 후 첼시와 총 4번 만났는데, 2승 1무 1패를 기록했지만 공격 포인트는 0개다. 이날은 첼시전 첫 선발 출전이었는데, 전반과 후반 결정적인 기회를 놓쳐 아쉬움을 삼켰다.황희찬의 재계약 축포로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울버햄프턴은 지난 2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과 장기 계약을 맺었다. 기간은 2028년까지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라고 밝혔다. 애초 황희찬과 울버햄프턴의 동행은 2026년까지로 3년 남은 상황이었는데, 구단이 그를 놓치지 않기 위해 ‘에이스’ 대접을 했다. 구체적은 계약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기존 연봉 대비 3배 인상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맷 홉스 울버햄프턴 단장은 구단을 통해 “황희찬은 구단을 위해 모든 걸 쏟았다. 팬들은 그가 그라운드에서 보여주는 활약에 감사하고 있다. 재계약을 결정하는 데엔 경기력도 중요하지만, 황희찬은 이 팀을 사랑하고 팬들에게도 애정을 드러냈다. 이런 태도가 우리와 정말 잘 어울린다”라며 계약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만큼 올 시즌 황희찬의 활약은 뛰어나다. 그는 2023~24시즌 공식전 18경기에서 9골을 터뜨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8골을 터뜨려 이미 커리어하이(종전 2021~22시즌 5골)다. EPL 입성 후 3년 차 시즌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가시권에 뒀다. 지난 시즌과 비교한다면 ‘천지개벽’이다. 황희찬은 2022~23시즌 공식전 32경기 4골 3도움을 기록한 뒤 방출설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기준 황희찬이 구단과 2026년까지 계약을 맺은 상태임에도 이적설이 나온 이유는 바로 이적료 때문이다. 울버햄프턴은 유럽축구연맹(UEFA)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위반을 막기 위해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지난 2년간 많은 선수를 영입한 데 비해, 성적이 좋지 않아 수익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울버햄프턴은 지난 2시즌 간 10위와 12위에 그쳤다. FFP를 지속적으로 위반할 경우 벌금에 이어 승점 삭감이라는 철퇴를 맞는다. 울버햄프턴이 2022~23시즌이 끝난 뒤 여름 이적시장에서 1군 선수 7명과 결별한 배경이다. 황희찬은 당시 훌렌 로페테기(스페인) 전 감독의 주력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했으나, 계약 기간이 많이 남은 탓에 이적료를 받아낼 수 있는 선수로 꼽혔다.결과적으로 황희찬의 이적은 불발됐다. 올 시즌 전 황희찬의 전망도 밝지 않았다. 프리시즌 경기에서도 많은 출전 시간을 받지 못했고, 훈련에서도 모습을 보기 어려웠다. 여기에 로페테기 감독마저 개막전을 앞두고 구단과의 마찰로 지휘봉을 내려놓으며 황희찬의 입지에 시선이 몰렸다.황희찬은 실력으로 자신의 자리를 넓혔다. 그는 리그 첫 2경기서 벤치로 출격했지만,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시즌 초반 주전 자리를 꿰찬 황희찬의 득점포는 이어졌다. 그는 리그 2라운드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경기에서 시즌 1호 골을 시작으로, 4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과 5라운드 리버풀전에서 연이어 골 맛을 봤다.올 시즌 가장 눈부신 장면은 7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이었다. 당시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최근 구단이 울버햄프턴과의 경기에서 고전했다고 설명하면서, 위협적인 선수로 “특히 최전방에 있는 페드로 네투, 쿠나, 그리고 그 한국인(황희찬)”을 지목했다. 황희찬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 ‘코리안 가이’라고 칭한 것. 코리안 가이는 그라운드에서 자신의 이름을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각인시켰다. 황희찬은 팀이 1-1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간 후반 맨시티를 상대로 추가 골을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울버햄프턴이 홈에서 맨시티를 꺾는 순간이었다. 맨시티전 최우수선수(MOTD)는 황희찬이 아니었지만, 가장 화제가 된 건 그였다. 특히 지역 언론지에선 황희찬을 거듭 ‘코리안 가이’라고 치켜세우며 그의 활약을 조명했다.황희찬은 이어진 애스턴 빌라, 뉴캐슬전에서도 골 맛을 봤다. 본머스,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선 어시스트를 추가하며 공격 포인트를 연이어 쌓았다. 특히 그는 9월과 10월 울버햄프턴이 선정하는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1~22시즌 합류 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황희찬의 기세는 11월에도 이어졌다. 그는 지난달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 2차 예선 C조 1·2차전에서 모두 선발로 나서며 팀의 2연승을 함께했다. 1차전 싱가포르전에선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전 헤더로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신고했다. 팀은 5-0으로 이겼다. 중국전에서도 선발 출격한 그는 72분간 활약하며 한국의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소속팀으로 돌아온 황희찬은 13라운드 풀럼전, 15라운드 번리전에도 골 맛을 봤다. 구단 선정 11월의 선수 후보로 다시 이름을 올렸으나, 이번에는 2위를 기록했다.한편 12월 울버햄프턴은 리그 5경기서 2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황희찬은 모두 선발 출전, 풀타임 활약하며 1골을 기록했다.울버햄프턴의 잔여 일정은 오는 28일 브렌트포트(원정) 31일 에버턴(홈)으로 이어진다. 황희찬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일정을 앞두고 있다. 1~2경기 소화 뒤 곧바로 현지로 향할 전망이다.국가대표의 주전으로 활약한 황희찬은 아시안컵 승선이 유력하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에 나설 최종 26인 명단을 오는 28일에 발표한다.김우중 기자 2023.12.2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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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 토트넘 초읽기? 포스테코글루 “매디슨·VDV, 1월 복귀 예상”

토트넘이 ‘완전체’ 전력을 구축할 수 있을까. 지난달 부상으로 이탈한 제임스 매디슨, 미키 판 더 펜이 1월 내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일자를 가늠할 수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토트넘은 오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에버턴과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에서 격돌한다. 5경기 무승(1무 4패)을 끊은 뒤 2연승을 달린 5위 토트넘(승점 33)과, 리그 4연승을 질주하며 16위(승점 16)까지 오른 에버턴의 대결이다.험난하기로 소문난 EPL의 연말 박싱데이를 앞두고, 두 팀 선수단의 부상자 현황에 대한 소식도 전해졌다. 시선이 모인 건 토트넘의 주전 매디슨과 판 더 펜의 상태다.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재활 중이며, 1군과 훈련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전했다. 다만 “매디슨과 판 더 펜은 같은 경기에 출전했다. 판 더 펜은 더 일찍 복귀할 수도 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마찬가지로, 1월 중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어 “(복귀 일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려는 게 아니라, 이런 경우 복귀가 앞당겨지거나, 지연된다. 직접 보기 전까진 명확히 말하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매디슨과 판 더 펜은 올 시즌을 앞두고 나란히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다. 일찌감치 주전으로 활약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미드필더에 배치된 매디슨은 뛰어난 전진성과 패스를 갖춰 토트넘의 ‘공격 축구’에 기여했다. 이미 리그 11경기에서 3골 5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8월 EPL 이달의 선수상까지 품은 바 있다.판 더 펜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중앙 수비수 듀오를 구축, 적응기 우려가 무색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 10월 루턴 타운과의 경기에선 선제 결승 골이자 자신의 EPL 데뷔 득점을 터뜨리기도 했다.두 선수의 맹활약, 손흥민의 득점포에 힘입은 토트넘은 리그 첫 10경기 무패 행진(8승 2무)을 질주했다. 이 과정에서 무패였던 아스널과 리버풀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으며 EPL 정상을 넘봤다.토트넘이 무너진 건 두 선수의 부상 이탈 이후다. 지난달 7일 홈에서 열린 첼시와의 11라운드에서, 매디슨과 판 더 펜은 전반 추가시간 중 나란히 쓰러졌다. 매디슨은 발목, 판 더 펜은 햄스트링 부상이다. 당시 토트넘은 퇴장 악재까지 겹치며 1-4로 졌고, 3연패 하며 기세가 꺾였다. 맨체스터 시티와는 난타전 끝에 비겼으나, 이어진 웨스트햄전에서도 패배를 안았다. 지난달은 무려 부상자 11명이 발생하는 등 고통을 겪었다. 이후 2연승을 질주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것이 위안이었다. 그사이 부상자 수는 8명으로 줄었다.다만 다음 상대인 에버턴 역시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에버턴은 12라운드를 마친 지난달 18일 EPL 사무국으로부터 승점 10점 삭감 징계를 받았다. 사유는 지난 2021~22시즌에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을 위반이었다. 에버턴은 강등권인 19위까지 추락했다.하지만 에버턴은 승점 삭감 이후 리그 4승 1패를 거두며 단숨에 순위를 끌어올렸다. 만약 승점 삭감이 없었다면, 리그 10위에 해당하는 성적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에버턴을 경계했다. 그는 “에버턴은 승점 삭감이 없었다면 상당히 좋은 위치에 있었을 것”이라며 “올 시즌 일관성 있는 팀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런 일(승점 삭감)을 당했을 때 선수단과 감독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성적이 달리하는데, 에버턴의 대응은 일류였다”라고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3.12.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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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프턴과 5년 더’ 황희찬. “응원 덕에 재계약…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황희찬(27)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과의 재계약에 성공한 뒤 소감을 전했다. 어느덧 팀의 에이스로 자리 잡은 그는 “앞으로도 책임감 가지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황희찬은 23일 오전(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그동안 많이 응원해 주신 덕분에 울버햄프턴과 재계약을 하게 됐다. 많은 응원 보내주신 팬분들게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책임감 가지고 팀원들과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울버햄프턴은 전날(2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팀 내 최다 득점자인 황희찬과 장기 계약을 맺었다. 기간은 2028년까지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라고 밝혔다. 애초 황희찬과 울버햄프턴의 동행은 2026년까지로 3년 남은 상황이었는데, 구단이 그를 놓치지 않기 위해 ‘에이스’ 대접을 한 택한 모양새다.맷 홉스 울버햄프턴 단장은 구단을 통해 “황희찬은 구단을 위해 모든 걸 쏟았다. 팬들은 그가 그라운드에서 보여주는 활약에 감사하고 있다. 이런 결정을 하는 데엔 경기력이 중요하지만, 황희찬은 이 팀을 사랑하고 팬들에게도 애정을 드러냈다. 이런 태도가 우리와 정말 잘 어울린다”라며 계약의 배경을 설명했다. 팬과 구단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은 모양새다. 그만큼 올 시즌 황희찬의 활약은 뛰어나다. 그는 2023~24시즌 공식전 17경기에서 9골을 터뜨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8골을 터뜨려 이미 커리어하이(종전 2021~22시즌 5골)다. EPL 입성 후 3년 차 시즌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가시권에 뒀다. 현재는 EPL 득점 6위에 오르며 수준급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과 비교한다면 ‘천지개벽’이다. 황희찬은 2022~23시즌 공식전 32경기 4골 3도움을 기록한 뒤 다소 부정적인 뉴스와 마주했다. 바로 ‘방출설’이었다. 황희찬이 구단과 2026년까지 계약을 맺은 상태임에도 이적설이 나온 이유는 바로 이적료 때문이다. 당시 지역 매체에 따르면 울버햄프턴은 유럽축구연맹(UEFA)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위반을 막기 위해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지난 2년간 많은 선수를 영입한 데 비해, 성적이 좋지 않아 수익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울버햄프턴은 지난 2시즌 간 10위와 12위에 그쳤다. ‘슈퍼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포르투갈)와의 우호적인 관게를 통해 수준급 선수를 영입했던 걸 감안하면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이었다. 더군다나 FFP를 지속적으로 위반할 경우 벌금에 이어 승점 삭감이라는 철퇴를 맞는다. 울버햄프턴이 2022~23시즌이 끝난 뒤 여름 이적시장에서 1군 선수 7명과 결별한 배경이다. 황희찬은 당시 훌렌 로페테기(스페인) 전 감독의 주력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했으나, 계약 기간이 많이 남은 탓에 이적료를 받아낼 수 있는 선수로 꼽혔다.결과적으로 황희찬의 이적은 불발됐다. 공교롭게도 올 시즌 전 황희찬의 전망은 밝지 않았다. 프리시즌 경기에서도 많은 출전 시간을 받지 못했고, 훈련에서도 모습을 보기 어려웠다. 비공식 연습경기에선 주장 완장을 찬 것이 위안이었다. 다만 로페테기 감독마저 개막전을 앞두고 구단과의 마찰로 지휘봉을 내려놓으며 황희찬의 입지에 시선이 몰렸다.황희찬은 실력으로 자신의 자리를 넓혔다. 그는 리그 첫 2경기서 벤치로 출격했지만,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특유의 저돌적인 플레이 스타일도 여전했다. 시즌 초반 주전 자리를 꿰찬 황희찬의 득점포는 이어졌다. 그는 리그 2라운드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경기에서 시즌 1호 골을 시작으로, 4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과 5라운드 리버풀전에서 연이어 골 맛을 봤다. 하이라이트는 7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이었다. 당시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최근 구단이 울버햄프턴과의 경기에서 고전했다고 설명하면서, 위협적인 선수로 “특히 최전방에 있는 페드로 네투, 마테우스 쿠나, 그리고 그 한국인(황희찬)”을 지목했다. 황희찬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 ‘코리안 가이’라고 칭한 것이다. 코리안 가이는 그라운드에서 자신의 이름을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각인시켰다. 황희찬은 팀이 1-1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간 후반 맨시티를 상대로 추가 골을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울버햄프턴이 홈에서 맨시티를 꺾는 순간이었다. 맨시티전 최우수선수(MOTD)는 황희찬이 아니었지만, 가장 화제가 된 건 그였다. 특히 지역 언론지에선 황희찬을 거듭 ‘코리안 가이’라고 치켜세우며 그의 활약을 조명했다.황희찬은 이어진 애스턴 빌라, 뉴캐슬전에서도 골 맛을 봤다. 본머스,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선 어시스트를 추가하며 공격 포인트를 연이어 쌓았다. 특히 그는 9월과 10월 울버햄프턴이 선정하는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1~22시즌 합류 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황희찬은 10월의 주인공이 됐다. 구단 SNS에 따르면 황희찬은 45%의 투표율로 네투(41%)를 제쳤다. 울버햄프턴은 10월 1승 2무를 기록했는데, 황희찬은 해당 기간 2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무패 행진을 이끌었다. 황희찬의 기세는 11월에도 이어졌다. 그는 지난달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 2차 예선 C조 1·2차전에서 모두 선발로 나서며 팀의 2연승을 함께했다. 1차전 싱가포르전에선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전 헤더로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신고했다. 팀은 5-0으로 크게 이겼다. 경기 뒤 황희찬은 “천 단추를 잘 끼운 것 같아서 기쁘다”면서 “최대한 많은 골을 넣으려 노력했고, 결과가 잘 나왔다”라고 웃었다. 끝으로 그는 “아시아 무대에서는 결과와 경기력을 모두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중국전에서도 선발 출격한 그는 72분간 활약하며 한국의 3-0 승리에 견인했다.다시 소속팀으로 돌아온 황희찬은 13라운드 풀럼전에서도 골 맛을 봤다. 구단 선정 11월의 선수 후보로 다시 이름을 올렸으나, 이번에는 2위를 기록했다.한편 12월 울버햄프턴은 리그 4경기서 1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황희찬은 모두 선발 출전, 풀타임 활약하며 1골을 기록했다. 팀의 유일한 승리였던 15라운드 번리전, 전반 막바지 선제 결승 골을 넣은 것이다.울버햄프턴은 오는 24일 첼시(홈) 28일 브렌트포트(원정) 31일 에버턴(홈)으로 이어지는 험난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리그 13위(승점 19)에 그친 울버햄프턴이 중위권 이상으로 올라가기 위해선 비슷한 순위를 기록 중인 상대와의 일정에서 승점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는 ‘건강한’ 황희찬 역시 출전을 노린다. 2023년 재계약 기념 축포를 쏠 기회다.한편 첫 상대인 첼시와 황희찬의 궁합은 좋지 않다. 황희찬은 2021~22시즌 EPL 입성 후 첼시전 3차례 출전했는데, 1승 1무 1패를 기록했지만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모두 교체 출전한 데 이어, 시간도 많지 않았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황희찬의 첼시전 출전 시간은 3경기 80분에 불과하다. 과연 이번 경기에서 첼시전 첫 공격 포인트에 성공할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김우중 기자 2023.12.2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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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SON 외면 계속…이번엔 AV 공격수에 밀렸다 “6골 5도움 기록→손흥민 앞서”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맹활약 중인 손흥민(31·토트넘)이 또 베스트11에서 제외됐다. 이번에는 애스턴 빌라 공격수 올리 왓킨스에게 밀렸다.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19일(한국시간) “토트넘 선수만 4명인 올 시즌의 EPL 팀”이라며 12라운드까지의 활약상을 두고 뽑은 베스트11을 공개했다. 매체의 전언대로 베스트11에 토트넘 선수만 넷이 뽑혔지만, 손흥민의 이름은 없었다.익스프레스는 최전방 세 자리를 왓킨스,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에게 할애했다.중원에 뽑힌 셋은 로드리(맨시티) 데클런 라이스(아스널) 제임스 매디슨(토트넘)이다. 수비 네 자리는 데스티니 우도지, 미키 판 더 펜(이상 토트넘) 윌리엄 살리바(아스널)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차지했다. 수문장은 굴리엘모 비카리오(토트넘)다. 매체는 이 선수들을 뽑은 이유를 설명했다. 포워드 한자리를 꿰찬 왓킨스에 관해 “애스턴 빌라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 휘하에서 놀라운 스타트를 보였고, 그들의 스타는 왓킨스였다. 6골 5도움을 기록한 그는 손흥민과 훌리안 알바레스(맨시티)보다 앞서 이 팀에 합류하게 됐다”고 전했다.왓킨스는 애스턴 빌라의 주전 공격수다. 올 시즌 리그 12경기에 출전해 6골 5도움을 기록, 팀의 5위 질주를 이끌고 있다. 홀란과 살라는 각각 13골, 10골을 넣어 EPL 득점 랭킹 1, 2위를 달리고 있다. 득점 3위인 손흥민은 빠졌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12경기에 나서 8골 1도움을 기록, 토트넘의 초반 돌풍을 이끌었다. 하지만 익스프레스는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왓킨스의 손을 들어줬다. 최근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도 12라운드까지의 활약을 바탕으로 EPL 베스트11을 뽑았는데, 손흥민을 외면했다. ESPN은 페드로 네투(울버햄프턴) 홀란, 살라에게 세 자리를 할애했다. 올 시즌 스트라이커로 변신한 손흥민은 그간 타 매체가 선정한 베스트11에 포워드가 아닌 미드필더, 윙백으로 뽑히는 경우도 적잖았다. 영국에서도 손흥민이 활약만큼 인정받지 못한다는 목소리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3.11.21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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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믿을맨’이 어쩌다…벤치 자원 전락→“뛰는 것 보기 역겹다” 혹평까지

민심이 차게 식었다. 토트넘의 중원 사령관이었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향한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2일(한국시간) “토트넘 팬들이 울버햄프턴전에서 제임스 매디슨을 대체한 호이비에르에게 분노했다”고 반응을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11일 울버햄프턴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직전 첼시전(1-4 패)에 이은 시즌 첫 2연패. 첼시전에서 부상과 퇴장 악령에 시달린 토트넘은 ‘차포’를 떼고 울버햄프턴을 마주했다. 주전 수비수인 미키 판 더 펜이 부상으로 빠졌고,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데스티니 우도지가 퇴장 징계로 피치를 밟지 못했다. 전방에서 공격을 조립하는 매디슨도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매디슨과 역할과 특성은 다르지만, 호이비에르가 모처럼 기회를 받았다. 지난 세 시즌간 토트넘의 굳건한 주전 멤버였던 호이비에르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휘하에서 벤치에 앉는 일이 잦다. 울버햄프턴전은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출전이었다. 하지만 호이비에르가 울버햄프턴을 상대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팬들의 평가가 지배적이다. 호이비에르는 이날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패스(85회)를 뿌렸는데, 패스 성공률(84.7%)은 함께 중워을 구성한 파페 사르(94.4%) 이브 비수마(97.2%)보다 현저히 낮았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호이비에르에게 데얀 쿨루셉스키(5.8점) 다음으로 낮은 평점 6.3을 부여했다. 수치상으로도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것이다.팬들은 호이비에르를 울버햄프턴전 패배의 원흉으로 꼽았다.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한 팬은 “호이비에르가 뛰는 팀은 보기 역겹다”고 수위 높게 비판했다. 또 다른 팬은 “미안하지만 호이비에르는 끔찍했다. 사르가 아니라 호이비에르를 교체해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호이비에르를 향한 분위기는 올 시즌 급변했다. 지난 2020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호이비에르는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운 헌신적인 플레이로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토트넘 지휘봉을 잡는 사령탑들도 선발 라인업에서 호이비에르의 이름을 늘 넣었다. 하지만 2023~24시즌을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에 왔고, 후보 자원으로 전락했다. 호이비에르는 시즌 개막 전인 여름 이적시장 기간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연결됐지만, 토트넘에 잔류했다.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다시금 이적설이 도는 분위기다. 김희웅 기자 2023.11.1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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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치이고 사타구니 밟히고.. 외로웠던 손흥민의 '고군분투'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외로운 하루를 보냈다. 손흥민은 11일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프턴과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이날 최전방 원톱으로 나선 손흥민은 측면의 브레넌 존슨, 데얀 클루셉스키와 공격진을 이루며 울버햄프턴의 골문을 노렸으나 고립되는 일이 잦았다. 제이슨 매디슨을 비롯해 히샤를리송 등이 부상으로 이탈한 여파가 너무 커보였다. 손흥민은 슈팅 대신 2선과 측면을 오가며 동료들의 기회를 창출하는 역할을 도맡았다. 하지만 손흥민에게 오는 공은 매우 적었고, 기회를 만들 상황도 잘 만들어지지 않았다. 이날 손흥민의 볼 터치는 36회로 공격진 중에서 제일 적었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손흥민은 역습을 통한 기회를 두 번이나 만들어내며 활력을 불어넣었다. 후반 27분 중앙선 부근에서 오른쪽으로 쇄도하는 클루셉스키에게 원패스를 공을 연결해 브레넌 존슨의 슈팅까지 연결시켰고, 후반 43분 역습상황에선 벤탄쿠르의 공을 받아 수비수 3명 앞에서 직접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그 가운데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에게 얼굴을 치이고 사타구니를 밟히는 등 힘든 경기를 펼쳤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에는 상대 수비수 크랙 도슨과의 경합과정에서 넘어진 뒤, 축구화로 사타구니를 밟히는 아찔한 상황도 펼쳐졌다. 도슨에게 옐로 카드가 주어졌다. 하지만 이런 손흥민의 고군분투에도 팀은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을 연달아 얻어맞으며 패했다. 전반 3분 브레넌 존슨이 데뷔골을 작렬하며 토트넘이 앞서 나갔으나, 후반 추가시간 1분 파블로 사라비아의 동점골과 추가시간 7분 레미나의 극장골이 연달아 터져 나오면서 울버햄프턴이 2-1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11라운드 첼시전 1-4 충격패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윤승재 기자 2023.11.12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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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황희찬 침묵' 코리안더비, '극장골' 울버햄프턴이 웃었다…토트넘 충격의 2연패

시즌 첫 코리안더비,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은 없었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나란히 침묵한 가운데, 울버햄프턴이 극장골로 '대어' 토트넘 홋스퍼를 잡았다. 울버햄프턴은 11일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1-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얻은 울버햄프턴은 4승 3무 5패 승점 15를 만들며 12위까지 뛰어 올랐다. 반면 토트넘은 11라운드 첼시전 1-4 충격패에 이어 2연패를 당하며 주춤했다. 선제골은 토트넘의 몫이었다. 전반 2분 울버햄프턴 진영 오른쪽에서 데얀 클루셉스키가 오버래핑하던 페드로 포로에게 뒷발로 공을 연결했고, 포로가 논스톱으로 빠르게 올린 크로스를 중앙으로 쇄도하던 브레넌 존슨이 왼발로 골대를 향해 밀어 넣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존슨의 리그 데뷔골이었다. 전반 10분, 울버햄프턴이 역습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아이트누리가 중앙선부터 쇄도하며 역습에 나섰고, 중원으로부터 공을 이어 받은 뒤 토트넘 박스 안까지 치고 달려 왼발 슈팅까지 이어갔으나 수비를 들어온 센터백 벤 데이비스에게 막혀 무산됐다. 전반 22분엔 주앙 고메스가 뒷공간을 파고드는 황희찬에게 공을 연결했으나 수비에 막혔다. 토트넘도 전반 30분 역습으로 박스 안쪽의 손흥민에게 크로스를 올렸지만 골키퍼에게 먼저 잡혔다. 전반 32분,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던 마리오 레미나가 박스 안쪽에서 반대쪽 골대를 노리고 찬 공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토트넘 골키퍼 비카리오의 슈퍼세이브였다. 전반전은 1-0 토트넘의 리드로 끝이 났다. 울버햄프턴은 후반 시작과 함께 역습으로 첫 슈팅까지 때려냈다. 중앙선에서 공을 뺏은 벨레가르드가 박스 앞까지 쇄도해 오른쪽 슈팅을 때렸으나 위로 솟구쳤다. 함께 쇄도하던 황희찬은 빈 공간을 잘 파고들었으나 패스를 받지 못했다. 후반 9분 황희찬이 절호의 득점 찬스를 맞았으나 놓쳤다.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주앙 고메스가 박스 바깥쪽에서 때린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황희찬 앞에 떨어졌다. 하지만 황희찬 앞에서 공이 크게 튀었고, 황희찬이 논스톱으로 슈팅을 때려봤지만 빗나갔다. 후반 27분엔 손흥민의 발을 시작으로 토트넘이 역습 반격에 나섰다. 중앙선 부근에서 손흥민이 원패스로 오른쪽으로 쇄도한 클루셉스키에게 공을 연결했고, 클루셉스키가 반대쪽의 존슨에게 연결해 기회를 만들었으나 존슨의 슈팅이 크게 벗어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45분엔 손흥민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역습에 나선 벤탄쿠르가 왼쪽에 비어있던 손흥민에게 공을 연결했고, 손흥민이 수비수 3명을 앞에 두고 슈팅했으나 막혔다. 토트넘은 후반 45분에 일격을 당했다. 왼쪽 측면에서 황희찬의 패스를 받은 쿠냐가 중앙으로 쇄도하는 파블로 사라비아에게 크로스를 연결했고, 사라비아가 오른발로 잡고 왼발로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울버햄프턴은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을 터트렸다. 경기 종료 직전 레미나가 토트넘 골망을 가르면서 토트넘을 연패에 빠트렸다. 윤승재 기자 2023.11.11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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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록’까지 걸렸다…손흥민 vs 황희찬, 역대급 ‘코리안 더비’ 치른다

역대급 ‘코리안 더비’가 열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뜨거운 발끝을 자랑하는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드디어 격돌한다.울버햄프턴은 11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토트넘과 2023~24시즌 EPL 12라운드를 홈 경기를 치른다. 한국을 대표하는 공격수인 황희찬과 손흥민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무엇보다 둘이 가장 뜨거울 때 만나 세간의 관심이 크다.둘 다 파죽지세다. 황희찬은 올 시즌 리그 11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어 EPL 득점 랭킹 공동 6위에 올라 있다. 8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과 공동 2위이며 ‘선두’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11골)을 추격 중이다. 황희찬과 손흥민은 이번 시즌 각자 팀에서 가장 많은 골을 책임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맹렬한 기세를 뽐내는 둘은 이번 맞대결에서 ‘대기록’을 작성할 가능성이 상당하다. 황희찬은 지난달 29일 안방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전(2-2 무)에서 1골을 기록, 구단 146년 역사상 최초로 홈 6경기 연속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인 37라운드 에버턴전부터 이어진 대기록이다. 만약 토트넘의 골망도 가른다면, 본인이 세운 홈 연속골 기록을 ‘7경기’로 늘리게 된다. 황희찬은 현재 공식전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적립에 성공하는 등 페이스가 눈에 띈다. 손흥민은 8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세울 수 있다. EPL 역사상 8시즌 이상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선수는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 티에리 앙리(은퇴·이상 8시즌)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세르히오 아구에로(은퇴·이상 9시즌) 프랭크 램파드(은퇴·10시즌) 웨인 루니(은퇴·11시즌) 등 총 6명뿐이다. 만약 손흥민이 울버햄프턴을 상대로 멀티 골을 기록한다면, EPL 최고 레전드로 꼽히는 앙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한국 선수 둘이 좋은 분위기를 탔지만, 팀 상황은 양쪽 다 썩 좋지 않다. 울버햄프턴은 황희찬과 찰떡 호흡을 자랑했던 페드로 네투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다소 힘을 잃었다. 울버햄프턴은 지난 5일 리그 최하위인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첫 승 제물이 되기도 했다. 개막 10경기 무패(8승 2무)를 질주하던 토트넘도 지난 7일 첼시에 1-4로 대패했다. 부상, 퇴장으로 주축 선수들이 울버햄프턴을 상대로 뛰지 못하는 게 더 뼈아프다. 손흥민의 새로운 파트너인 제임스 매디슨과 후방의 중심인 미키 판 더 펜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풀백 데스티니 우도지는 첼시전 퇴장으로 울버햄프턴전에 나설 수 없다. 수비 라인이 완전히 무너진 실정이다. 이럴 때일수록 ‘킬러’들의 한 방이 승부를 가를 공산이 크다. 어느 때보다 피 튀기는 ‘코리안 더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황희찬과 손흥민은 맞대결 후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할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3.11.11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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